당뇨 관리를 위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제는 손끝 채혈 없이도 혈당을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기술이 바로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입니다. CGM은 하루 종일 혈당을 측정하여 사용자와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혈당 변화를 추적하고 보다 정밀한 치료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현재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CGM 기기로는 애보트의 프리스타일 리브레(FreeStyle Libre),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CareSens Air), 그리고 덱스콤의 덱스콤G6(Dexcom G6)가 있습니다. 각 기기는 사용 방식, 알람 기능, 센서 수명, 가격 등 다양한 측면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 꼼꼼한 비교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세 가지 제품을 실제 사용자 중심의 시각으로 깊이 있게 비교 분석하여, 여러분이 자신의 생활 패턴과 건강 상태에 맞는 최적의 기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프리스타일 리브레 (FreeStyle Libre)
기본 정보
- 제조사: 애보트(Abbott)
- 센서 사용 기간: 14일
- 보정 필요 여부: 없음
- 알람 기능: 기본 모델은 없음 (Libre 2, 3는 알람 기능 있음)
- 앱 호환성: iOS 및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
주요 특징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국내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을 가장 먼저 개척한 제품 중 하나로, 사용자가 상완에 센서를 부착한 후 스마트폰 또는 리더기로 센서를 스캔하여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혈당 측정값은 센서 내부의 전극을 통해 세포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장점
- 채혈이 필요 없는 비침습적 방식
- 비교적 간편한 센서 부착과 사용
- 하루 수차례 스캔으로 혈당 추이 확인 가능
- 앱 내에서 데이터 분석 가능
단점
- 실시간 알람 기능이 없기 때문에 저혈당이나 고혈당 발생 시 즉각적인 인지 불가 (Libre 2부터는 알람 기능 탑재)
- 센서를 스캔해야만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음
- 센서 접착력에 따라 떨어지거나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음
케어센스 에어 (CareSens Air)
기본 정보
- 제조사: 아이센스(i-SENS)
- 센서 사용 기간: 15일
- 보정 필요 여부: 없음 (초기 버전은 보정 필요했으나 개선됨)
- 알람 기능: 있음
- 앱 호환성: CareSens Air 앱 (iOS/안드로이드 지원)
주요 특징
케어센스 에어는 대한민국의 의료기기 전문 기업 아이센스가 개발한 국내 최초의 CGM 제품입니다. 센서와 트랜스미터가 일체형으로 설계되어 있고, 부착 후 자동으로 데이터가 앱으로 전송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혈당 변화에 대한 알람도 제공되어 사용자의 혈당 안정성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장점
- 국내 생산 제품으로 AS와 지원이 용이함
- 센서 수명이 15일로 가장 길어 경제적
- 실시간 혈당 모니터링 및 고/저혈당 알람 제공
- 별도의 보정 절차 없이 자동 측정 가능
단점
- 앱 안정성과 사용성 측면에서 일부 사용자 불편 제기
- 아직 사용자 수가 적어 커뮤니티나 사용자 정보 공유가 적음
덱스콤 G6 (Dexcom G6)
기본 정보
- 제조사: 덱스콤(Dexcom)
- 센서 사용 기간: 10일
- 보정 필요 여부: 없음
- 알람 기능: 있음 (세밀한 설정 가능)
- 앱 호환성: Dexcom G6 앱 및 다양한 연동 플랫폼 지원
주요 특징
덱스콤 G6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CGM 중 하나로, 의료진들과 환자들 사이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하여 실시간 혈당 변화를 자동으로 모니터링하며, 미리 설정한 범위를 벗어날 경우 경고 알람을 제공합니다. 또한 연동 가능한 인슐린 펌프, 스마트워치,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지원하여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심 기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장점
- 실시간 혈당 변화 감지 및 알람 기능
- 다양한 앱 및 디지털 기기와의 연동성 우수
- 데이터 공유 기능 (가족/의료진과 연동 가능)
- 신뢰성 높은 센서 정밀도
단점
- 센서 교체 주기가 짧아 비용 부담 존재
-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
- 초기 설정 및 앱 사용법이 다소 복잡할 수 있음
가격 비교 및 경제성
| 제품명 | 센서 수명 | 1개월 비용(대략) | 특징 |
| 리브레 | 14일 | 약 12~14만원 | 가장 대중적인 CGM, 기본형은 알람 없음 |
| 케어센스 에어 | 15일 | 약 10~12만원 | 국산 제품, 실시간 알람 기능 탑재 |
| 덱스콤 G6 | 10일 | 약 20만원 이상 | 고기능 제품, 글로벌 인지도 높음 |
※ 가격은 보험 적용 여부, 구매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제품이 나에게 맞을까? 선택 가이드
✔ 실시간 알람이 필요하다면?
- 덱스콤 G6 또는 케어센스 에어를 추천합니다. 갑작스러운 저혈당이나 고혈당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능은 생명을 지킬 수도 있습니다.
✔ 경제성과 센서 수명을 중시한다면?
- 케어센스 에어가 가장 길고 저렴한 센서를 제공합니다.
✔ 글로벌 검증된 시스템과 데이터 연동이 중요하다면?
- 덱스콤 G6는 스마트워치, 인슐린 펌프 등 다양한 헬스 디바이스와 연동이 가능해 디지털 헬스케어에 적합합니다.
✔ 간단한 사용성과 무난한 가격을 원한다면?
- 리브레는 CGM 입문자에게 가장 적합하며, 간편하고 직관적인 사용법이 장점입니다.
결론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주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리브레, 케어센스 에어, 덱스콤 G6는 각각의 특징과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사용자마다 생활 패턴과 건강 상태, 예산에 따라 최적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품의 기능과 가격, 데이터 연동성, 사용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CGM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료진과의 상담도 함께 병행하여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당뇨 관리를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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