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셍띠네

브이로그 촬영 시 사람 얼굴 나올 때, 법적으로 문제 될까?

by 셍띠 202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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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길거리, 여행지에서 브이로그를 촬영하다 보면 의도치 않게 타인의 얼굴이 영상에 담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초상권 침해, 혹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과연 얼굴이 살짝 나오는 것만으로도 불법일까요?
동의 없이 촬영된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갔다면 처벌받을 수 있을까요?

 

오늘은 브이로그 촬영 시 반드시 알아야 할 법적 주의사항과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정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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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상권 vs 개인정보보호법: 핵심은 ‘식별 가능성’

일반적으로 타인의 얼굴을 영상에 담고 공개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는 법적 기준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구분 적용 조건 적용 법령
초상권 얼굴·신체·행동 등이 식별 가능할 경우 민법, 헌법상 인격권
개인정보보호법 얼굴, 음성, 이름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일 경우 개인정보보호법 제2조

✅ 핵심 포인트는 "타인이 영상 속 인물을 식별할 수 있느냐"입니다.
의도 여부와 상관없이 식별 가능성이 크다면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브이로그 촬영 시 주의해야 할 대표 상황들

1. 길거리나 대중장소에서의 일반 촬영

  • 공공장소에서 촬영하는 경우, 일반적 허용 범위 안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하지만 특정 개인이 영상의 중심에 있거나, 클로즈업된 경우 동의 없이 게시하면 문제 발생 가능

2. 카페, 상점 내부 등 민간 공간

  • 업장 내부는 사적 공간으로 분류될 수 있어 더 엄격한 기준 적용
  • 손님, 점원 등 특정 인물이 영상의 주된 피사체가 될 경우 사전 동의 필요

3. 아동, 청소년이 등장하는 경우

  • 부모의 동의 없이 아동이 식별 가능한 상태로 영상에 등장하면 더욱 민감한 사안
  • 아동복지법·청소년보호법과 연계되어 문제가 커질 수 있음

⚖ 실제 분쟁 사례

● 인천 카페 고객 얼굴 노출 사례 (2022)

한 유튜버가 카페 브이로그 영상에 손님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상태로 영상을 업로드


→ 당사자가 항의하고 신고

→ 유튜버가 영상 삭제 및 사과
초상권 침해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이 있음

 

● 지하철 무단 촬영 브이로그 (2021)

지하철 안에서 촬영된 영상에 일반 시민이 클로즈업으로 등장


영상 속 시민이 직접 신고하여 삭제 조치
→ 공공장소라 해도 특정인이 식별 가능한 장면은 보호 대상


✅ 안전하게 촬영·편집하는 5가지 방법

  1. 얼굴은 흐리게(블러 처리)
    → 자동 모자이크 기능을 활용하거나 영상 편집 시 식별 불가능하게 처리
  2. 촬영 전 동의 구하기
    → 인터뷰나 대화가 포함된 장면은 반드시 구두·서면 동의
  3. 아동은 무조건 모자이크 또는 편집 삭제
    → 법적 책임이 크고 실제 신고 사례도 많음
  4. 실내 촬영은 사전 촬영 허가받기
    → 카페, 음식점 등에서는 가게 측에도 촬영 허락 받는 게 안전
  5. 문제 제기 시 즉각 삭제·비공개 처리
    → 정식 분쟁으로 번지기 전 신속한 조치가 중요

📌 정리: 브이로그 속 타인의 얼굴, 허용 범위는?

조건 법적 위험성
얼굴 흐림 처리, 배경 수준 등장 거의 없음
얼굴 식별 가능 + 대사 없음 초상권 침해 가능성
얼굴 식별 + 행동/대사 포함 초상권 + 명예훼손 가능성
미성년자 등장 보호자 동의 없으면 위험
실내 상점에서 무단 촬영 민원·법적 대응 가능성 ↑

결론

브이로그는 일상을 나누는 좋은 콘텐츠지만, 영상 속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공개 플랫폼에 게시될 경우, 단순한 촬영이 아닌 "배포"로 간주되기 때문에 책임이 더 커집니다.


영상 편집 단계에서라도 타인의 얼굴이 식별되는지 확인하고, 불필요한 노출은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불필요한 법적 분쟁을 피하고, 콘텐츠도 깔끔하게 운영하세요.


"몰랐어요"는 책임 회피의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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