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친구와 잘 못 노는 아이, 왜 그럴까? – 부모가 도와주는 방법

아이들이 또래 친구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로서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 내향적인 성격인지, 발달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아니면 사회성이 부족한 건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들이 또래와 어울리기 힘들어하는 주요 원인을 분석하고,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도움 방법과 훈련 전략까지 상세하게 정리해드립니다.

반응형

---

✅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 무엇이 문제일까?

어린 시절의 사회성은 단순히 사교성의 문제가 아니라, 정서 발달, 언어 능력, 자존감 형성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주요 관찰 증상

• 또래 무리에 스스로 다가가지 못하고 구경만 함
• 말을 걸지 않고, 누군가가 다가와도 회피함
• 친구와 함께 노는 것보다 혼자 노는 시간이 많음
• 놀이 중 갈등 상황에서 쉽게 포기하거나 분노 표현

이러한 행동은 특정 시기에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도 있지만,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개입이 필요합니다.

728x90

---

🔍 원인 분석 – 아이가 친구를 피하는 이유는?

1. 기질적 요인 (내향성, 감각 민감성)

• 선천적으로 조심성 많고 낯을 많이 가리는 성향
•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림

2. 언어 표현 부족

• 말로 감정이나 요구를 전달하는 능력이 부족하면 친구와의 놀이 흐름에 합류하기 어려움
• 결과적으로 소외되거나 대화에 끼지 못함

3. 또래 놀이 경험 부족

• 형제자매가 없거나 또래와의 접촉 기회가 적었던 경우 사회적 상호작용을 학습할 기회 부족

4. 정서적 불안감

• 낯선 사람, 환경에 대한 불안이 크고 부모와 떨어지면 긴장함
• 부모의 불안이나 과잉보호가 전이되어 자신감 결여로 이어질 수 있음

5. 발달 지연 또는 사회성 관련 장애 가능성

• 자폐 스펙트럼, ADHD, 언어 발달 지연 등으로 인해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어려운 경우도 존재

✔ 이런 원인들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단순히 성격 문제로 단정짓기 어렵습니다.

---

또래 친구와 잘 못 노는 아이, 왜 그럴까? – 부모가 도와주는 방법

🧠 또래 관계의 중요성과 장기적 영향

• 또래 놀이를 통해 양보, 협력, 감정조절, 역할 나누기 등을 자연스럽게 학습
• 문제 해결력, 자아정체성, 대인관계 기술 발달에 필수
• 학령기에 친구관계가 원활하지 않으면 왕따, 우울감, 학교 적응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음

---

🧒 도와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1. 자신감을 키워주는 소규모 놀이 기회 제공

• 1:1 놀이 → 2~3인 소모임 → 단체놀이 순으로 확장
• 아이가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친구부터 시작

2. 역할 놀이와 사회적 스크립트 연습

• “친구한테 뭐라고 말할까?” “같이 놀자고 할 때 어떻게 할까?”
• ‘놀이에 끼기’ 대사 예행연습을 일상에서 반복

3. 부모가 모델링 역할 수행

• 놀이터나 유치원에서 부모가 먼저 다른 아이와 인사
• “안녕~ 오늘 같이 놀래?”라는 말투를 직접 시범

4. 또래 모임 전 사전 시뮬레이션

• 누구와 놀 것인지, 어떤 놀이를 할 것인지 사전에 함께 계획
• 놀이 후에는 “오늘 잘한 점”을 칭찬하며 피드백 제공

5. 감정 조절 훈련

• 갈등 시 대처 방법: “싫어도 말로 표현해 보기”, “차례 지키는 연습” 등
• 그림책, 영상 활용하여 상황별 감정 표현 익히기

✔ 아이가 또래와 부딪히지 않도록만 돕기보다, 실제로 부딪히고 경험할 수 있게 유도하는 접근이 중요합니다.

---

🎯 주의할 점과 피해야 할 대응

행동	부작용
“왜 친구랑 못 놀아?”	죄책감 유발, 위축감 강화
억지로 친구와 놀게 하기	오히려 사회적 불안 심화 가능성
비교 발언 (“누구는 잘 놀던데”)	자존감 하락 및 반항심 유발
놀이 중 계속 개입	아이의 자율적 대처 능력 방해

 

✔ 아이가 실수하고 갈등을 겪더라도 스스로 풀어보는 경험이 장기적인 사회성 발달에 더 유익합니다.

---

📚 도움이 되는 놀이 활동

• 역할극 인형극
• 협동 보드게임 (순서 지키기, 감정 표현 포함된 게임)
• 양보/기다림 요소가 있는 신체 놀이 (예: 미끄럼틀 순서 지키기)

---

🧠 마무리하며

아이의 사회성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반복을 통해 길러지는 능력입니다. 아이가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한다고 성격 탓을 하기보다, 하나의 ‘발달 단계’로 바라보고 실천적인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비교와 강요보다 연습과 칭찬이 먼저입니다. 우리 아이의 속도에 맞춰 조금씩 걸어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