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있어 시놉시스(Synopsis)는 이야기의 시작이자 기획의 정수입니다. 방송사에 제출하는 기획안, 제작사 피칭, 공모전 출품, 포트폴리오 작성 등 어디에서든 시놉시스는 작가의 실력과 개성을 보여주는 첫 단계입니다. 하지만 시놉시스는 짧게 써야 하면서도 핵심은 다 담아야 하고, 이야기의 흐름도 보여줘야 하는 까다로운 글쓰기입니다.
이 글에서는 드라마 시놉시스가 무엇인지부터, 잘 쓰는 구성법, 흔한 실수, 실제 예시 분석까지 총정리하여 정리해드립니다. 드라마 기획을 시작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읽고 참고하셔야 할 실전 가이드입니다.
✅ 드라마 시놉시스란?
시놉시스란 한 작품의 줄거리, 주요 캐릭터, 갈등 구조, 전개 흐름 등을 간략하게 요약한 문서입니다. 보통 A4 1~2장 분량으로, 제작자나 심사위원, 시청자에게 ‘이 드라마는 이런 이야기입니다’라고 소개하는 목적입니다.
🎯 목적: 한눈에 작품의 내용, 매력, 핵심 메시지를 이해시키는 것
시놉시스는 보통 드라마 기획서의 핵심 구성 요소로 들어가며, 잘 쓰인 시놉시스 하나로 공모전 당선이나 미팅 기회를 잡는 경우도 많습니다.
🧾 시놉시스의 기본 구성요소
구성 요소 | 설명 |
기본 정보 | 제목, 장르, 회차, 기획의도 (간략히) |
배경 | 시간적/공간적 배경, 세계관 설정 |
주요 인물 | 주인공, 주요 조연 등 주요 캐릭터 소개 |
주요 줄거리 | 전체 이야기의 기승전결 요약 |
핵심 갈등/메시지 | 드라마가 다루는 갈등, 주제, 결말 방향 |
✍ 드라마 시놉시스 잘 쓰는 방법
1. 도입부에서 눈길을 사로잡아라
시놉시스는 ‘소개’의 글입니다. 첫 문장부터 긴장감, 궁금증, 인물의 특징, 갈등의 시작이 드러나야 합니다.
예: “사람의 감정을 읽는 형사와, 감정이 없는 살인자. 이들의 대결이 시작된다.”
2. 장르의 특성을 살려라
- 로맨스: 캐릭터 감정선과 관계의 변화 중심
- 스릴러/범죄: 사건 구조와 전개의 긴장감 강조
- 시대극: 역사적 맥락과 세계관 설정 중요
- 판타지: 독창적 세계관과 룰 설명 필요
3. 인물 설명은 간결하고 임팩트 있게
캐릭터 소개는 길게 풀지 말고, 한두 문장으로 성격·상황·욕망을 집약해 표현해야 합니다.
예: “강한 척하지만 외로운 형사, 이도윤. 그의 과거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다.”
4. 기승전결 구조는 꼭 지켜라
시놉시스는 줄거리 요약이므로, 반드시 이야기의 흐름이 있어야 합니다.
- 기: 세계관/캐릭터/기본 설정 소개
- 승: 갈등과 문제 발생
- 전: 위기/반전 전개
- 결: 갈등의 해소와 주제의 귀결
✔ 결말은 구체적으로 쓰되, 반전은 일부 남겨두는 것도 방법
5. 시청자의 정서에 닿는 한 줄 메시지 포함
- “현대 사회의 외로움을 유쾌하게 그려낸 블랙코미디.”
- “억압된 여성의 성장을 통해 자유를 이야기하는 감성 드라마.”
작품의 정체성과 방향을 요약한 태그라인(한줄 카피)을 넣어주면 더욱 인상적입니다.
📌 시놉시스 작성 시 자주 하는 실수
- 등장인물 소개가 길고 산만함 → 캐릭터 3명 이하로 요약, 포인트만 전달
- 줄거리 전개가 없이 설정만 나열 → 이야기 흐름을 반드시 구성할 것
- 결말을 숨김 → 제작자는 결말을 보고 판단하므로 핵심은 전달
- 주제의식이 불분명 → ‘이 드라마는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는가’ 분명히 해야 함
- 장르적 문법을 무시 → 로맨스에 범죄요소만 잔뜩 들어가면 호감도 하락
💡 실제 시놉시스 예시 분석
[예시] 제목: 《두 번째 봄》
- 장르: 휴먼 판타지 / 12부작 / 드라마
시놉시스:
“30년 전, 봄날의 사고로 죽은 남편이 어느 날 다시 돌아왔다. 단, 기억은 사라진 채로.”
오래된 시골 마을의 찻집을 운영하며 조용히 살아가던 ‘이선우(55)’는 남편의 사고 이후 삶을 포기하다시피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봄날, 똑같이 생긴 청년(27)이 나타나 “여기, 어디예요?”라고 묻는다.
청년은 선우의 남편과 얼굴, 목소리, 습관까지 똑같지만, 이름도, 기억도 없다. 선우는 처음에는 그를 외면하지만, 점점 자신도 모르게 그를 다시 사랑하게 된다.
이 드라마는 ‘죽음을 극복한 사랑’이 아니라, 사랑을 다시 선택하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다. 사랑의 두 번째 봄은, 우리 모두에게 찾아올 수 있을까?
🎯 심사위원·제작자에게 어필하는 시놉시스의 포인트
- ‘이 드라마는 새로운가?’ → 참신한 소재 또는 익숙한 것을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가
- ‘명확한 주제와 감정선이 있는가?’
-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가?’
- ‘스토리 확장성은 충분한가?’
- ‘캐릭터의 서사가 흥미로운가?’
📝 마무리하며
드라마 시놉시스는 단순한 줄거리 요약이 아닙니다. 당신의 세계관, 캐릭터, 메시지를 짧은 글에 집약해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글쓰기입니다. 읽는 사람을 사로잡아야 하며, 제작자에게 ‘이건 꼭 만들어보고 싶다’는 확신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많이 읽고 많이 써보는 것입니다. 다양한 드라마의 시놉시스를 분석하고, 직접 써보고, 피드백을 받으며 완성도를 높여보세요. 당신의 이야기가 세상을 울릴 준비가 되어 있다면, 시놉시스 한 장이 바로 그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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