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안에서 천천히 움직이다가 “쿵!”
차가 스치거나 접촉했는데, 블랙박스가 꺼져 있었다면?
많은 운전자들이 이 상황에서 막막해합니다.
“블랙박스 없으면 내 과실로 몰리는 거 아냐?”, “상대가 거짓말하면 어떻게 입증하지?”
실제로 주차장 사고는 사고 경위가 명확하지 않으면 과실 비율 판단이 복잡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주차장 접촉사고에서 블랙박스가 없을 때 과실 비율이 어떻게 나뉘는지, 사고 당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판단 기준, 그리고 증거 없이 억울한 상황을 피할 수 있는 실전 대처법까지 정리해드립니다.
주차장 사고, 일반 도로와 다른 점은?
주차장은 공공도로가 아닌 ‘사유지’인 경우가 많고, 통행 차량과 주차 차량이 혼재되어 있어 교통 법규 적용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사와 경찰은 도로교통법 외에도 ‘통상적 주의 의무’를 기준으로 과실을 따집니다.
블랙박스 없을 때 과실 비율, 무엇으로 결정될까?
✅ 주요 판단 기준
- 양쪽 차량의 위치와 움직임
→ 정차 중 vs 주행 중
→ 직진 vs 후진
→ 한쪽이 완전히 멈춘 상태였다면 멈춘 차량의 과실은 0%에 가까움 - 주차칸 진입 또는 출차 중이었는지 여부
→ 출차 중 사고는 보통 더 높은 주의 의무가 있음 - 사고 발생 지점
→ 주차라인 안 or 통로
→ 좁은 회차로에서의 접촉 등 - 현장 사진, 목격자 진술, CCTV 여부
→ 블랙박스 없으면 이 요소들이 결정적인 역할
과실 비율 사례별 정리 (블랙박스 없을 경우 기준)
상황 | 일반 과실 비율 추정 (참고) |
A차 정차 중, B차 진행 중 접촉 | B 100%, A 0% |
양쪽 모두 주행 중 접촉 (동시 진입) | 50:50 |
A차 후진 중, B차 직진 중 접촉 | A 70~80%, B 20~30% |
A차가 주차선 침범, B차 정상 통행 | A 60%, B 40% |
A차 주차칸에서 나가다 통로 차량과 충돌 | A 70%, B 30% |
서로 후진하다 충돌 | 50:50 (각자 후방 주의 의무 있음) |
💡 블랙박스가 없을 경우에도 사고 당시의 차량 위치, 정차 여부, 움직임의 흐름이 가장 핵심입니다.
블랙박스 없을 때 꼭 확보해야 할 증거들
- 사고 직후 차량 위치 사진
- 차량 위치, 번호판, 주차라인 포함되도록
- 가까이 + 전체 구도 모두 촬영
- 사고 지점 주변 CCTV 유무 확인
- 아파트 관리실, 건물 경비실, 상가 운영자에게 요청
- 48시간 이내 요청하지 않으면 덮어쓰기됨
- 목격자 확보
- 다른 차량 탑승자, 주변 보행자
- 전화번호 받아 두고 필요 시 보험사에 전달
- 상대방 진술 녹음 또는 기록
- “제가 잘못했네요” 같은 발언이 핵심
- 가능하면 폰으로 녹음하거나 문자로 확인받기
과실 줄이기 위한 실전 팁
- 주차장에서 사고 나면 무조건 사진부터 찍기
- 상대방 차량도 정차 중이었는지 반드시 확인
- 정중하게 “블랙박스 확인 좀 부탁드려요” 요청
- 현장 이탈 NO! 합의 안 된 상태에서 자리를 뜨면 과실 불리
블랙박스 없이 과실 덜어낸 실제 사례
📌 사례 1: 출차 중 차량과 통로 직진 차량 접촉
→ 블랙박스 없었지만 주차라인 내에서 차량을 꺼내는 사진 확보
→ 보험사 판단: 출차 차량 70%, 직진 차량 30%
📌 사례 2: 상대방 차량이 주차선 넘은 채 정차
→ 사고 사진에서 라인 넘은 장면 포착
→ 블랙박스 없이도 상대 과실 60% 인정
결론
블랙박스가 없다고 해서 무조건 억울하게 과실을 떠안는 건 아닙니다.
사고 당시 차량 위치, 움직임, 주차 라인 여부 등 실제 상황을 입증할 수 있다면 과실 조정이 가능합니다.
단, 이를 위해서는 평소 습관처럼 사고 직후 사진을 남기고, 주변 증거를 빠르게 확보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블랙박스보다 빠른 건, 당신의 사진 한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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