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손이 붓는 경험, 한 번쯤 겪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밤사이 아무런 이상이 없었는데도 손가락이 뻣뻣하거나 손등이 퉁퉁 부어 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가라앉지만, 이 현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통증을 동반한다면 특정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단순 부기? 혹은 질병의 신호?
기상 직후 손이 붓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일시적인 순환 저하부터 염증, 신장 기능 이상까지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생활습관 문제인지 질병으로 인한 것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체액 순환 저하
수면 중에는 활동이 줄고, 누운 자세로 인해 심장에서 손까지의 혈류가 감소합니다.
이로 인해 정맥 및 림프 순환이 느려지면서 체액이 손 부위에 일시적으로 정체될 수 있습니다.
특징:
- 자고 일어난 직후 손이 무겁고 뻣뻣함
- 손가락을 굽혔다 펼 때 저항감 느낌
- 손을 흔들거나 씻으면 점차 호전됨
의심 질환 없음 → 일시적 현상으로 간주 가능
2. 염분 섭취 과다
전날 짠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한 경우, 체내 나트륨 농도가 올라가면서 삼투압 현상에 의해 조직에 수분이 축적됩니다.
그 결과 손과 얼굴 등 말단 부위에 부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로 나타나는 상황:
- 라면, 김치찌개, 젓갈 등 염도 높은 음식 섭취 후
- 알코올 동반 섭취 시 부기 지속 시간 증가
3. 수면자세
특정 자세로 자는 습관도 부기에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팔을 배 밑이나 머리 밑으로 넣고 자는 경우 혈액 및 림프 흐름이 차단되며 손에 국소적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이렇게 확인하세요:
- 손이 아니라 팔까지 함께 뻣뻣하다 → 혈관 압박 가능성
- 매일 같은 쪽만 붓는다 → 수면 자세 관련 가능성
4.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 증상
아침에 손가락 관절이 뻣뻣하거나 붓고, 30분 이상 움직이지 않으면 풀리지 않는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주요 증상:
- 손가락 끝 관절보다는 중간 마디 이상에서 뻣뻣함
- 대칭적으로 양손에 증상이 나타남
- 손 외에 무릎, 발목 등도 함께 통증
구분 | 특징 |
일시적 부종 | 손 전체가 부어 있음, 움직이면 곧 회복됨 |
류마티스성 부종 | 손 관절 중심으로 뻣뻣함 지속, 통증 동반 가능 |
5. 신장 기능 이상
신장은 체내 수분과 노폐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신장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수분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부종이 발생하게 됩니다.
보통은 눈 밑, 발, 손 순으로 부위가 확장되며, 전신 부종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병원 진료 필수:
- 손뿐 아니라 얼굴, 다리도 부어오름
- 전날 물을 적게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붓기가 심함
- 소변량이 줄고 색이 진함
6.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느려져 부종이 발생하고, 손이 붓거나 저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전신 피로감과 체중 증가도 동반됩니다.
체크 포인트:
- 손 부기 외에 만성 피로감 있음
- 몸이 잘 붓고 추위를 많이 느낌
- 아침마다 손이 저리고 무거움
7.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
수근관 내에 있는 정중신경이 압박될 경우 손가락 부종처럼 느껴지는 저림이나 감각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밤이나 새벽에 심해지며, 아침에 가장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주로 발생하는 부위:
- 엄지, 검지, 중지 중심
- 손바닥보다 손가락 위주로 저림
- 손을 털면 증상이 잠시 완화됨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할까?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단순한 순환 문제로 보지 말고 이비인후과, 내과 또는 류마티스내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 매일 아침 손이 뻣뻣하고 부기가 1시간 이상 지속됨
- 부종 외에 통증, 저림, 감각 이상이 동반됨
- 양손 대칭적으로 증상이 나타남
- 손 외에 발, 얼굴 등도 붓는 전신 증상
손 붓기 예방을 위한 습관
아래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면 아침 부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하루 1.5~2L 권장)
- 짠 음식 섭취 줄이기 (특히 야식)
- 손과 팔의 위치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고 수면
- 수면 전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순환 도와주기
- 손에 너무 꼭 끼는 팔찌, 시계 피하기
결론
아침 손 붓기는 대부분 일시적인 생리적 현상이지만,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통증·감각 이상이 동반된다면 질환의 가능성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가볍게 넘기지 말고 내 몸의 신호로 인식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생활 습관부터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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