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셍띠네

임산부 치과 치료, 정말 받아도 될까요?

by 셍띠 2025.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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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치과 치료는 많은 분들이 망설이게 되는 주제입니다.

"혹시 아기에게 안 좋은 영향이 있지는 않을까?", "치과 마취는 위험하지 않을까?" 같은 걱정으로 치료를 미루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임산부도 안전하게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오히려 치료를 미루는 것이 더 큰 위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임산부의 치과 치료에 대해 시기별 주의사항, 마취와 X-ray, 약물 복용 문제까지 꼼꼼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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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치과치료, 왜 필요할까요?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구강 내 환경이 급격히 바뀝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임신성 치은염: 임신 중 잇몸이 쉽게 붓고 피가 나며 염증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 입덧으로 인한 산성 환경: 위산이 자주 역류하면서 구강 내 산도가 높아지고, 이로 인해 충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식사 횟수 증가: 출산 전까지 입덧 이후 간식을 자주 먹는 임산부가 많아지는데, 이 역시 충치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 구강 위생 관리 어려움: 구토 반사로 인해 양치가 힘들어지고, 칫솔질을 꺼리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방치하면 치주염, 심한 충치, 치아 동통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결국 태아에게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치주 질환이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과 관련이 있다고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이라도 구강 관리는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임산부 치과 치료, 정말 받아도 될까요?

시기별 치과 치료 가능 여부와 주의사항

임신 중 모든 시기가 동일하게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아래 표는 임신 시기별 치과 치료 가능성과 주의사항을 정리한 것입니다.

임신 시기 치료 가능 여부 상세 설명
1기 (0~12주) 가급적 피함 태아의 장기 형성 시기이므로, 응급치료 외에는 가급적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과 방사선 노출도 주의해야 합니다.
2기 (13~27주) 치료 적기 안정기에 접어들며, 대부분의 치료가 안전하게 가능. 마취, 충전, 스케일링 등도 비교적 자유롭게 시행 가능.
3기 (28~출산 전) 제한적 가능 장시간 누워있기 힘들고, 조산 우려가 있으므로 응급치료 외에는 출산 후로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치과 치료가 필요하다면 임신 13주 이후, 2기 안정기에 진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마취, X-ray, 약물 복용은 괜찮을까?

💉 마취는 안전한가요?

대부분의 국소마취제, 예를 들어 리도카인(Lidocaine)은 태반을 통과하긴 하지만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낮고, FDA에서 B등급(비교적 안전)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다만, 에피네프린이 포함된 마취제는 자궁 혈류량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용량 조절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산부라는 점을 반드시 치과에 사전에 알려야 하며, 필요시 에피네프린이 없는 마취제를 요청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X-ray 촬영 괜찮을까요?

많은 분들이 걱정하지만, 현대의 디지털 X-ray는 방사선량이 극히 낮고, 납치마(Lead Apron)를 착용하면 거의 영향이 없습니다. 복부와 목을 잘 보호하고, 꼭 필요한 경우만 최소 범위로 촬영한다면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기(12주 이전)에는 되도록 피하고, 촬영이 꼭 필요한 경우라도 2기 이후에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약물 복용은 가능한가요?

치과 치료 후 항생제나 진통제를 복용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다행히, 임산부에게 비교적 안전한 약물도 존재합니다.

  • 항생제: 페니실린계(Amoxicillin), 세팔로스포린계는 일반적으로 안전
  •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은 임산부도 복용 가능
  • 주의할 약물: 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등은 피해야 하며, 항상 의사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임의 복용을 절대 피하고, 꼭 의사의 판단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치과에 방문할 때 꼭 알아야 할 점

임산부가 치과 진료를 받을 때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사전에 준비하고 고려하면 더욱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1. 임신 사실 및 주수를 반드시 알리기
    → 진료 계획 및 치료법 결정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2. 기저질환(고혈압, 당뇨 등) 유무를 공유하기
    → 필요시 모니터링 및 대체 치료 방법이 고려됩니다.
  3. 치료 중 불편사항 바로 전달하기
    → 메스꺼움, 어지러움, 복부 불편감 등은 즉시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허리 받침이나 자세 조정 요청하기
    → 누워 있는 시간이 길 경우, 허리에 쿠션을 받쳐달라고 요청해도 좋습니다.

정기적인 스케일링도 중요합니다

많은 임산부가 “치료가 아니니까 스케일링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병원 방문을 꺼리는데요.

사실 스케일링은 예방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며, 임신 중에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치료 중 하나입니다.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과 염증을 미리 제거하면 치주 질환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며, 이후 발생 가능한 치료를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이라도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결론: 치료보다 미루는 게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임산부는 치과에 가도 될까요? 네, 임신 중에도 안전하게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충치나 염증을 방치하는 것이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조산이나 태아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임신 주수에 따라 치료 시기와 방법을 잘 조절하고,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여 계획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임신 중에도 자신과 아기를 위한 구강 건강 관리, 결코 미루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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