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라자 단독 치료로 폐암 4기 완치, 실제 사례로 본 항암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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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4기 진단은 과거엔 사실상 '완치가 불가능한 병'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단독으로 사용해 병리학적으로 완전관해(pCR)를 이룬 폐암 4기 환자 사례가 발표되며 의료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당 사례의 내용을 정리하고, 렉라자라는 약물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폐암 치료 전망은 어떠한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폐암 4기에서도 완치가 가능해졌다고?

2025년 3월, 한경 기사를 통해 공개된 이 사례는 국내 최초로 렉라자를 통해 폐암 4기에서 병리학적 완전관해를 달성한 공식 사례입니다.

환자 정보 요약

성별/나이: 남성, 63세
진단명: EGFR 엑손21 L858R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4기(NSCLC)
초기 증상: 갑작스러운 언어 장애로 응급실 방문 → 뇌 전이 없음 확인
치료 과정:
- 렉라자 단독 복용 6개월간 지속
- 방사선학적 완전관해(CR) 도달
- 이후 폐 우상엽 및 림프절 절제 수술 시행
- 수술 조직 병리 검사 결과 병리학적 완전관해(pCR) 판정

이 사례는 렉라자가 EGFR L858R 변이에 대해 강력한 치료 반응을 보였으며, 수술 전 완전관해까지 유도할 수 있음을 증명한 첫 공식 보고입니다.

완전관해란 무엇인가?

폐암 치료에서 말하는 완전관해(CR, Complete Response)는 영상 검사상 암세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어든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병리학적 완전관해(pCR)는 수술로 절제한 조직에서 현미경으로 보아도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뜻으로, 훨씬 더 강력한 치료 지표입니다.

용어	의미
CR (완전관해)	영상상 암세포 소멸 확인 (CT, MRI 등)
pCR (병리학적 완전관해)	수술 후 조직 내에 암세포 흔적 없음 (현미경 수준)

이처럼 pCR은 ‘완치’와 가장 가까운 개념이며, 4기 환자에서 이 결과가 나왔다는 점은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넘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렉라자(레이저티닙)란 어떤 약물인가?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국산 폐암 표적항암제입니다.
EGFR 유전자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3세대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이며, 특히 T790M 변이나 L858R 변이 환자군에서 효과를 보입니다.

렉라자의 주요 특징

경구 복용 항암제: 입으로 복용 가능해 생활의 질 유지에 유리
뇌전이 억제 효과: 기존 약제보다 뇌침투력이 높아 전이 위험 억제
표적 돌연변이에 대한 강력한 억제력
1차 치료제로도 효과 입증 중

해당 사례의 환자 역시 L858R 변이 보유자였으며, 이는 과거엔 반응률이 낮아 예후가 안 좋다고 알려진 돌연변이였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pCR 달성은 더 큰 의미를 갖습니다.

폐암 4기에서 단독 약물로 완치? 의미와 한계

해당 사례는 많은 환자와 의료진에게 희망이 되는 소식이지만, 동시에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도 있습니다.

기대할 수 있는 변화

EGFR 변이 폐암 치료 전략의 진화
항암제 단독 치료 후 수술적 절제라는 치료 시나리오 등장
항암제 내성 이전, 선제적 완전관해 목표 전략 가능

고려해야 할 한계

단일 사례로는 일반화가 어려움
환자 특이 조건, 병기 세부 구분, 면역 상태 등 고려 필요
전체 환자군의 4기 NSCLC 중 해당 유전자 돌연변이 비율은 약 30% 내외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개발 약물이 단독으로 완전관해를 만든 최초 사례라는 점은 향후 치료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 사례가 보여주는 폐암 치료의 미래

이 사례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모든 폐암 4기 환자가 수술 불가능할까?
→ 단독 항암제 반응 여부에 따라 수술 가능성이 생길 수 있음
항암제 단독으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을까?
→ 특정 조건에서는 가능성이 있음. 조기 진단과 변이 분석 중요
국산 신약이 글로벌 신약을 대체할 수 있을까?
→ 렉라자는 이미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중

향후 렉라자와 같은 표적치료제는 폐암 4기의 생존율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핵심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결론

이번 렉라자 사례는 단순한 ‘드문 치료 성공’이 아닙니다.
폐암 4기라는 가장 절망적인 시점에서도, 유전자 분석을 기반으로 한 정밀치료가 ‘완전관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한 이정표입니다.

이 사례는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으며,
우리는 치료 불가능이라 여겨졌던 영역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